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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을 읽고 고든 리빙스턴 지음그대가 누구와 만나고 있는가를 내게 말해보라.그러면 나는 그대에게그대가 어떤 사람인가를 말해주겠다.- 괴테 2025. 4. 1.
<감정의 발견>을 읽고 난 평생 살면서 감정을 굉장히 억압하고 살아온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무드미터를 잘 활용해봐야겠다.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도 상당히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느꼈고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표현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자.모든 것은 두려움에서부터 시작하고, 그 두려움을 깨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2025. 3. 23.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읽고 클레어 키건 지음사실 빌 펄롱도 알고 있었다.에일린이 그에게 침대에서 수녀원의 여자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의견을 표했을 때 그가 충격을 받았던 이유는 모두가 암암리에 알고 있었던 사실을 입 밖으로 꺼냈다는 사실에 본인도 놀랐기 때문이 아닐까현실을 직시하게 되자 일상에서 벗어나고싶은 마음이 들고 네드와의 관계를 추측할 수 있게 되는 일이 생기자 용기가 났던 것이 아닐까한 번 읽어서는 이 책을 알 수 없다. 2025. 3. 9.
<반복의 존재>를 읽고 이상은 지음반복의 존재 소설집이 내게 더 와닿았다. 뭔가 앞 쪽 소설들은 인위적인 느낌이라면, 뒤 쪽에 있는 등장인물과 얘기들은 내 바로 옆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 것 같은 느낌?그래..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지.앞 쪽에서는 이해가 안 갔던 사람들이 뒤 쪽에서는 이해가 되기도 하면서 결국 모든 것은 똑같구나.이 책의 제목처럼, 반복의 삶이구나. 라는 걸 느낀다.3번째 상처, 8번째 쿠폰 _ 반복의 존재 #04재밌었다.나도 힘들 때마다 먹는 음식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갑자기 인현골방이 생각난다.거기에 일기장이 테이블마다 놓여있는데, 그 일기장을 보면 사람들 사는 얘기가 묻어있어서 마음이 뭉클해진다.다들 힘들게 사는구나, 다들 견디며 사는구나, 다들 이럴 때 행복을 느끼는구나, 다 똑같.. 2025. 3. 4.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를 읽고 이도우 지음나도 그럴까? 이런 책만 읽으면 항상 착각에 빠지는 듯 싶다가도, 내 감정이 정말 깊었던 것이고 깊은 걸까 라는 생각이 든다.그래서 지금도 연락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지도.그리고 그래서 그때의 내가 누구였는지 지금도 궁금할 정도로 충동적이었을지도.왜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에는 연민의 감정이 함께 떠오르는지. 다행히도 '집에 있는 부엉이'는 작가 아놀드 로벨이 쓴 실제 책이었다.어린이실에 가서 몰래 슬쩍 보다가 올까..어른도 동화보고 싶을 때 있다결국 보고 오지는 않았다.대신 오늘은 동네서점에 갔다왔다.이 책을 봐서 그런지 나도 독립출판물이 보고 싶어져서 라는 책을 한 권 구입했다.회원 이라고 해도 될까? 어쨌든 적립도 하고 나왔다.예쁜 책갈피도 하나 얻어왔다.기분이 너무 좋은.. 2025. 2. 26.
<필요한 사람인가>를 읽고 발타자르 그라시안, 프랑수아 드 라 로슈푸코, 장 드 라 브뤼예르 지음한상복 엮음표지 그림도 마음에 들었고 제목도 마음에 들고 전체적인 느낌이 좋아서 고른 책이다.직장에서의 인간관계를 필두로 시작하는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대학생의 입장에서는 쉽사리 공감이 잘 되지 않는 것도 있었다.나중에 직장인이 되고 나서 읽는다면 전혀 다르게 읽힐 것 같은 책이다.프롤로그어릴 때부터 “이기적으로 살면 안 된다”고 배워왔다.훌륭한 사람이란 남을 위해 이타적으로 살아가는 이를 뜻했다.그런데 정작 어른이 되어서는 한 푼의 이익이라도 마른 수건 쥐어짜듯 만들어내야 ‘밥값 한다’라는 평을 간신히 듣게 되었다.경쟁자에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그러면서도 여전히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모순이다.어쩌다 ’이기적인 인간‘이라는 욕을.. 2025. 2. 25.